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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때 쿠바에 기밀 넘긴 유명 스파이 20년 만에 석방


냉전 시절 쿠바와 내통하며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다 체포돼 20여 년 복역 후 6일 풀려난 아나 몬테스(오른쪽)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선임 분석관이 과거 조지 테닛 전 CIA 국장과 촬영한 사진-미 국방부 자료 (로이터)
냉전 시절 쿠바와 내통하며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다 체포돼 20여 년 복역 후 6일 풀려난 아나 몬테스(오른쪽)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선임 분석관이 과거 조지 테닛 전 CIA 국장과 촬영한 사진-미 국방부 자료 (로이터)

냉전 시절 쿠바와 내통하며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다 체포됐던 아나 몬테스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선임 분석관이 복역 20여 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몬테스는 미국 시각으로 지난 6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연방교도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올해 65세인 몬테스는 지난 2001년 체포될 때까지 17년 동안 쿠바 공산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며 각종 기밀을 쿠바 정보당국에 넘겼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앞서 몬테스가 미국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첩자 중 하나라고 밝혔었습니다.

미 정보 당국자들은 앞서 의회 청문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몬테스가 미국 정보당국의 쿠바 내 정보 활동과 대응 계획 등 많은 기밀을 쿠바에 넘겨 현지 미 정보원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등 치명적 위해를 가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몬테스는 재판에서 쿠바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잔인하고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며 스파이 활동은 신념에 따라 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몬테스는 이날 석방됐지만 5년 동안 인터넷 사용 등에 당국의 감시를 받아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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