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프간 외교부 청사 자폭 테러…최소 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부 청사 외곽에서 11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칼리드 자드란 카불시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로 5명이 사망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가 운영하는 현지 응급병원은 폭발 뒤 40여 명의 환자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탈레반 정부 공보부 당국자는 사망자가 20명이라며, 테러범은 폭탄이 든 가방을 들고 외교부 청사에 진입하려다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몇몇 정부 부처가 소재해 검문소로 둘러싸인 삼엄한 보안구역에서 바쁜 시간대에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자체 통신사인 `아마크’(Amag)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IS는 지난 1일 카불 인근 군 공항 검문소 근처에서 20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와, 지난달 중순 카불의 롱안(Longan) 호텔 습격 등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습니다.

IS는 2021년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아프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