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15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등을 만났습니다.
친 부장은 이날 카이로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사메 쇼크리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친 부장은 쇼크리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 간 중국과 이집트 관계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엘시시 대통령의 공동의 전략 덕분에 큰 도약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집트와 주요 계획들에서 협력하고, 이집트로부터 더 많은 양질의 물품을 수입하며, 이집트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장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쇼크리 장관은 친 부장과 지역과 국제 문제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르네상스 댐’을 둘러싼 에티오피아와의 오랜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르네상스 댐’은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 중인 댐으로, 인접국인 이집트와 수단과 수자원 이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친 부장은 이날 아무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과도 만났습니다.
친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아랍연맹과 협력해 중국-아랍국 정상회담 계획을 실행하고, 공동의 밝은 미래를 위해 중-아랍 공동체를 건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트 사무총장도 친 부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아랍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합의된 권고와 프로젝트, 포럼 및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수장이 새해 첫 해외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찾는 것은 1991년부터 33년째 이어져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