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은 인도태평양 역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전략 및 방위 역량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미국 의회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이 밝혔습니다. 아미 베라 의원은 특히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미한일 3국 대응과 관련한 강력한 약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라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의회 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아미 베라 하원의원이 17일 VOA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이 새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미한일 3국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미 베라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증대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합니다. 북한이 추가적인 미사일 실험과 무력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김정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우려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중요한 문제로 지금 당장 미한일 3국 관계는 매우 강력해야 합니다.”
베라 의원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협력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공격성 증대를 고려해 역사적 문제와 지정학적 안보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미 베라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한일 양국 간 역사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데는 분명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임박한 위협과 역내 중국의 공격성 증대를 고려해 일부 역사적 문제를 지정학적 안보 전략적 문제와 분리할 수 있다면 한일 관계에 어느 정도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미한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막기 위한 전략적 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한일 3국은 타이완 시나리오에 대비해 강력한 3국 조약을 맺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미한동맹의 역할이 전통적 안보에서 세계 보건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아미 베라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한국은 이제 강대국으로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습니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 개발하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 등과 협력하면서 이 분야에서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라 의원은 이어 새 회기를 시작한 의회에서도 미한 관계와 관련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강력한 미한 관계는 역내 미국의 전략뿐 아니라 역내 안보 이익에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또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임명과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미한 양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