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8일 끝난 협상에서 일부 첨단 칩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일본, 네덜란드와 합의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이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에 채택한 일부 수출 통제 조처가 ASML, 니콘, 도쿄 일렉트론 등 두 동맹국에 기반을 둔 회사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과 네덜란드 관리들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도해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들 관리가 세 나라에 중요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부각되는 기술에 대한 안전과 보안이 분명히 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 논의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대중국 수출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에 네덜란드와 일본을 참여시킨 것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큰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기술적, 군사적 진전을 둔화시키기 위해 미국 칩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네덜란드 외무부, 그리고 일본 경제통상산업성은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일본 니콘사도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