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국에서 독자 핵 개발 지지 여론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에 제공할 확장억제력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는 표면화된 한국의 핵무장론에 대해 비확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더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31일 한국 국민 10명 중 7명이 독자적 핵 개발에 찬성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확장억제 매커니즘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핵무기를 추구하고 한반도에서 핵 긴장을 높이는 것은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미국과 한국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점증하는 수사에 직면해 있다면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만난 뒤 양국 팀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고 조율된 대응을 추가로 계획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확장억제 접근 방식이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의와 계획을 심화하고 미국의 전략자산 배치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며, 모의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한반도의 핵 위협을 줄이는 유일한 효과적 방법은 핵무기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기 위해 북한에 손을 내밀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기여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동맹, 파트너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원조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