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이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 핵프로그램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한 이란의 부적절한 반응을 비난했습니다.
IAEA는 이란 포르도 연료 재처리 단지에서 사전 통보 없이 우라늄을 60% 농도까지 농축할 수 있는 장비에 변화가 있었음을 발견한 뒤에 지난 1일 이란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 사찰관이 실수로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했으며,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동성명은 “이런 행위가 실수였다는 이란 측 해명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우리는 이란의 행동을 이란의 의도가 아니라 IAEA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고에 근거하여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지난 1월 21일 포르도 단지에 대한 발표되지 않은 사찰에서 사찰관들이 IR-6 원심분리기 2개가 이란이 IAEA 측에 밝힌 것과 실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연결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IAEA는 원심분리기가 연결에 어떤 종류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네 나라는 공동성명에서 “이런 변경이 이란 핵합의가 규정한 이란 측 의무사항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사전 통보 결여는 이란 핵 시설들을 적시에 탐지하는 IAEA 능력을 훼손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4일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