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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북서부 규모 7.8 강진 최소 1천 명 사망…두 번째 강진 이어져


6일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6일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터키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오늘(6일)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적어도 1천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지진은 터키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지역이 진앙으로, 새벽 4시에 이 도시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고, 이웃나라인 레바논과 키프로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 2천818개가 붕괴했다며, 이번 지진은 지난 1939년 동부 에르진칸 주를 강타했던 지진 이후 “최대 재난”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터키에서 적어도 912명이 숨지고 5천 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터키 남동부 카라만마슈 지역에서 규모 7.6의 2번째 지진이 발생했다고 터키 재난비상관리청(AFAD)이 발표하면서 사상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정부 보건 관리도 이번 지진으로 237명 이상이 숨지고 약 6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147명이 숨졌다고 구조대원들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 지역 8개 주 주지사들에게 피해와 구조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터키와 시리아에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이번 지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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