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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 “중국 위협에 맞서 한국 등 동맹·파트너와 공조 강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오른쪽)과 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9일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대중 정책 점검 청문회에 출석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오른쪽)과 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9일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대중 정책 점검 청문회에 출석했다.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한국 등 동맹·파트너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차관보도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 공조 등 동맹 및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9일 중국 정찰 풍선이 최근 미국 본토를 침투한 데 대해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중국이 국내에서 더 억압적이고 해외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됐다는 우리가 오랫동안 인식해 온 것을 전면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This irresponsible act put on full display what we've long recognized that the PRC has become more repressive at home and more aggressive abroad. It reinforces the need for us to double down on our strategy: invest, align, and compete.”

셔먼 부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대중 정책 점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우리가 ‘투자, 공조, 경쟁’이라는 우리의 전략을 계속 밀고 나갈 필요성을 증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대중 전략에서 ‘공조’의 일환으로 한국 등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We are aligning with like-minded allies and partners overseas with the G7 and the EU, with Japan, South Korea, Australia, Thailand, the Philippines, with India and countries on every continent. We have made a concerted effort to share information that reinforces the scale of the threats posed by the PRC and the necessity of unity and confronting them. We don't seek another Cold War but we do ask everyone to play by the same set of rules.”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 일본, 한국, 호주, 태국, 필리핀, 인도 등 같은 생각을 가진 해외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의 규모, 그리고 중국의 위협에 맞서고 단결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일치된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다른 냉전을 추구하지 않지만 모든 이들이 같은 규칙을 따르도록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일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도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 공조 등 동맹 및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동맹국과 파트너로부터 미국을 분리하려는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부상하는 위협을 다루기 위한 연합체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라트너 차관보] “Despite PRC efforts to divide the United States from our allies and partners, DOD is focused on developing a constellation of coalitions to address emerging threats. That includes enhanced trilateral cooperation with Japan and Australia, and with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It also includes our work in the Indo Pacific with ASEAN, AUKUS, the Quad and European allies.”

그러면서 “그것은 일본과 호주, 그리고 일본과 한국과의 3국 공조 강화를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오커스(미국, 영국, 호주 안보 동맹),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안보 협의체), 그리고 유럽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에서의 업무를 포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의 경제적 보복 행태에 대한 역내 동맹국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경제적 강압과 관련한 도구상자를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한) 리투아니아와 호주, 다른 나라들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셔먼 부장관] “We are trying to expand our economic coercion toolbox. We've learned a lot because of Lithuania, Australia and others...We think this is a critical area. We've managed to support Lithuania and other countries that have faced this and learned a lot in the process.”

이어 “우리는 이것이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문제에 직면했던 리투아니아와 다른 나라들을 지원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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