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023년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12일 저녁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경기장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38-35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1969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슈퍼볼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였습니다.
경기 전반 상대편 수비에게 태클을 당한 마홈스는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고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린 채 헬멧을 잔디에 내려치기도 했습니다.
이글스에 24 대 1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치프스는 후반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성공, 21-24로 이글스를 맹추격했고, 상대 수비에 대한 기만전술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28-27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이글스의 잇단 돌파 성공으로 35-35 동점까지 간 상황에서 마홈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직접 26야드 돌파에 성공했고, 종료 8초를 앞두고 27야드 거리에서 해리슨 벗커가 완벽한 필드골을 성공시켜 38 대 35로 리드하면서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마홈스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뒤 “이번 주 내내 내가 이 경기장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끝까지 싸웠고 우리는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