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등을 타격할 무기의 성능을 높인 신형 무기체계 개발에 나선 것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오스틴 장관이 기고문에서 말했듯이, 우리 군 사이의 깊은 협력은 미국과 한국 지도자들이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할 때 확인했던 근본적인 진실, 바로 우리가 함께 할 때 더 강하고 더 안전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As Secretary Austin said in his Op-Ed - The deep cooperation between our armed forces reflects the same fundamental truth that U.S. and ROK leaders affirmed when they signed the Mutual Defense Treaty: we are stronger and safer when we work together. And over the past seven decades, we have built one of the most capable, interoperable, and adaptable alliances in history.”
“그리고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상호운용성이 뛰어나며 적응력이 뛰어난 동맹을 구축했다”고 메이너스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한국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미한동맹과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의 확고함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이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타격할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의 성능을 높인 신형 무기체계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12일 한국방위사업청을 인용해 한국군이 이르면 내달 KTSSM-Ⅱ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 일정을 정한 뒤 체계개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TSSM은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돼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며 최대 사거리는 180 km 입니다.
하지만 개량형인KTSSM-Ⅱ는 최대 사거리가 300㎞ 이상으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압록강 인근 지역의 북한 지하 벙커들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