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16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15년 이란 핵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모든 관련 제재가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완전하게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중국은 이란 내정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과 이란의 안보와 안정성을 훼손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 이른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한편 시 주석과 라이시 대통령은 양국 간 전자상거래와 농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은 라이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초청을 수락했으며, 편리한 때에 이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년 만이며,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