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발사한 방사포 사정거리 안에 있는 군산 주한미군 공군기지가 당장이라도 응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실제 전투처럼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군산 미 공군기지 주둔 제8전투비행단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우리 동맹의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으며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 “The United States, in close coordination with allies and partners, seeks to limit provocative behavior from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While we fully support the United States government's efforts to host denuclearization discussions "anytime, anywhere without preconditions," we must also focus on our defenses. The 8th Fighter Wing stands ready to defend interests of our allies whenever called upon and remains prepared to "Fight Tonight."”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은 22일 ‘군산 공군기지를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미국은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제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비핵화 논의를 진행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뒷받침하지만, 방어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제8전투비행단은 위기 시 한국을 방어하고 동맹에 대한 모든 공격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공군력을 운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 “The 8th Fighter Wing plays a critical role in employing the airpower necessary to defending the Republic of Korea and to thwarting any attack against the Alliance in times of crisis. Every day we work with our ROK allies on the peninsula to accomplish our core mission of being ready to 'Fight Tonight.'”
이어 “우리는 매일 한반도에서 동맹인 한국과 협력해 ‘파잇 투나잇’ 태세라는 핵심 임무를 완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어떤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엔 “정책상 훈련의 세부 사항을 언급하진 않겠다”면서 “그보다는 훈련을 군사 준비태세, 숙련도, 신뢰와 믿음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본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 “As a matter of policy, we do not discuss training specifics publicly, but rather reiterate that we view training as a necessity to maintain military readiness, proficiency, credibility, and trust. Our forces train as we would fight, which calls for difficult, complex, realistic scenarios executed in various conditions.”
아울러 “다양한 상황에서 실행되는 어렵고 복잡하며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요구되는 실전처럼 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지 이틀 만인 20일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기지와 미 F-16 전투기가 배치된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방사포(KN-25) 2발을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