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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파키스탄, 정부 지출 15% 감축...IMF 협상 교착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22일 정부 지출을 15% 삭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2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지출 긴축 조치로 일 년에 2천억 루피(약 7억6천6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에는 정부 관리의 고급 차량을 회수하고 월급을 삭감하며, 해외 출장을 줄이고 필요할 시 비지니스석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고위 간부들이 이 조치에 자발적으로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해 엄청난 규모의 차관을 들어왔다가 채무 상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파키스탄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겪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 인플레이션이 27.5%에 달하며 경제적 어려움이 고조됐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말부터 교착상태에 있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MF측과 1주일 넘게 협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IMF는 구제 자금 조건으로 파키스탄이 보조금을 철폐하고 에너지 관세를 인상하며 추가 수입 증대 및 외부 자금 조달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정부와 IMF 간 협상이 이번주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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