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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전략자산’ 전개…북한 위협으로 느껴


[VOA 뉴스] 미국 ‘전략자산’ 전개…북한 위협으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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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미한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동해상으로 전략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향후 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기 위한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은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계속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미한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동해상으로 전략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향후 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기 위한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24일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미국이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한 국방부가 22일 워싱턴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개최한 데 대해서는 북한에 반대하는 핵전쟁 시연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핵 위협 고조에 대응한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등에 북한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프리덤 실드 연합훈련이 북한 도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조한범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대응하는 핵심은 금년 들어서는 한국 정부보다는 미국에 대한, 모든 담화는 미국을 향하고 있고 그러니까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도 이번에 나왔다 이렇게 봐야겠죠. 그리고 지금 북한은 계속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하게 되면 특히 3월에, 결정적으로 자기들도 초고강도의 무력시위를 하겠다고 지금 예고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또 권 국장이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입김에 휘둘리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상응한 강력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서도 향후 대형 도발의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과 차원이 다른 강력한 그런 대응, 거기에는 앞으로 북한이 염두에 두고 있는 고체연료 기반 ICBM, 정찰위성, 추가 핵실험,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된다고 볼 수 있고 그런 것들을 앞두고 명분 쌓기, 책임 전가하기, 이런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봐야겠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북한이 올해 잇따른 담화를 통해 유엔을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미국의 빈번한 전략자산 전개 등에서 큰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극단적 상황으로 가는 게 부담스러운 북한이 유엔 안보리에 대해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향후 있을 수 있는 과도한 충돌을 미연에 차단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이 23일 새벽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미한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대한 반발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홍민 / 한국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한미일이 공중연합훈련에 맞춰서 공중연합훈련에 참여한 비행기들이 떴던 비행장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초대형 방사포로 응사를 한 것처럼 이번에도 똑같이 빈틈과 허점 대응 체계를 보여주는 쪽으로 무기를 등장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진무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는 북한이 그동안 개발해온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시험 발사가 아닌 정규 부대 훈련이라고 밝힌 것은 이미 실전배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략순항미사일의 경우 초대형 방사포보다 탄두 직경이 더 작다며 북한의 소형 핵탄두 탑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이 다양한 전술핵 투발 수단들을 실전훈련이라고 공개하면서 미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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