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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이란 동결자금 요구’ 일축…‘핵 개발 문제’ 먼저 해결 필요


[VOA 뉴스] ‘이란 동결자금 요구’ 일축…‘핵 개발 문제’ 먼저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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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국 내 동결 자금을 돌려달라는 이란의 요구를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 이란 핵 개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가 한국 내 동결 자금을 돌려달라는 이란의 요구를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 이란 핵 개발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는 이란이 최근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다시 요구한 데 대해 한국의 대이란 제재 동참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5일 VOA에 우리는 이란 제재 체제를 유지해 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관여한다면서, 이란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파트너, 그리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 핵 프로그램으로 제기하는 도전을 해결하지 않는 한 제재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논평은 이란 정부가 최근 ‘아랍에미리트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을 돌려달라고 거듭 요구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의 어떠한 보상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 때문에 동결 자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정당화하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한국의 관계를 미국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 같은 이란 측의 주장을 일축하며, 한국 정부의 동결 조치는 정당한 이란 제재 준수 차원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9일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납득을 못 했다고 이란이 지속해서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란 측에 발언 취지를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복원 이후 한국 내에는 원유 수출에 따른 이란 자금 약 70억 달러가 묶여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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