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 방위 업체와 탄약 판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준비태세 요건을 고려해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며 역내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태세가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미국 정부는 한국의 비정부 방위 산업체가 미국에 탄약을 판매할 가능성을 논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The Republic of Korea has a world-class defense industry which regularly sells to allies and partner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As has been reported, the USG has been in discussions about potential sales of ammunition to the United States by the ROK non-government industrial defense base.”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날 미 국방부와 한국 업체 간 탄약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한국 국방부가 밝힌 데 대한 VOA 논평 요청에 “한국은 미국을 포함한 동맹, 파트너들에게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방위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탄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어떤 장비의 잠재적 판매나 이전은 한반도에서 현재와 미래의 미군과 한국군의 준비태세 요건을 고려해 면밀하게 평가되며, 역내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방어 태세나 준비태세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Any potential sale or transfer of equipment will be closely evaluated against current and future U.S. and ROK military readiness requirements on the peninsula, and will not detract from our defensive posture or response capability against regional threats.”
이어 “우리는 생산 능력이나 재고와 관련된 구체적인 숫자나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발표하기 전까지 특정 장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We will not discuss specific numbers or timelines related to production capacity or inventory. We will not discuss specific equipment before it is announced.”
앞서 한국 국방부는 한국 방산기업이 미 국방부와 탄약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한국 국방부 또는 방위사업청과 무기 도입 협의를 요청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업체와 미 국방부 간 탄약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그 외에 저희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