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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잠수함 공격 능력’ 강화…핵 보복 능력 ‘한계’


[VOA 뉴스] 북한 ‘잠수함 공격 능력’ 강화…핵 보복 능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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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SLCM, 즉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것은 무기를 다종화하고 미한일 방위를 더욱 어렵게 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며 미국에 대한 핵 보복 능력을 갖추는 데도 기술적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이 SLCM, 즉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것은 무기를 다종화하고 미한일 방위를 더욱 어렵게 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며 미국에 대한 핵 보복 능력을 갖추는 데도 기술적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13일 VOA에 북한이 처음으로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과 동맹들에 대한 위협을 높이는 우려되는 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저고도로 비행하며 정확도가 높아 요격이 쉽지 않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위협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높고 저고도로 비행하며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가 어렵습니다. 또 한국 해안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서 발사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추가되는 것이며 우려되는 진전입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을 주목했습니다.

미사일이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비행하고 있어 수직발사관이 아닌 어뢰발사관에서 발사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8.24 영웅함’을 활용해 별다른 개조 없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 같은 2천톤급의 영웅함으로는 의미 있는 공격을 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 오하이오급 잠수함(1만8천톤급)은 24발의 핵 미사일을 쏘는 발사구가 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은 크지 않습니다. 의미 있는 수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잠수함 역량이 초보적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핵 보복 능력, 세컨드 스트라이크 능력을 갖추는 데에는 기술적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커스 실러 / ST 애널리틱스 대표
“미국의 잠수함 추적 기술에 발각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핵잠수함을 북한이 개발하기까지는 갈 길이 아주 멉니다. 태평양 심해로 사라질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이 미국 잠수함의 세컨드 스트라이크 역량에 도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북한의 역량이 계속 고도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서 미한동맹도 이에 맞춰 방위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에 대한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북한은 미한동맹에 딜레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다양한 역량과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은 방어를 더욱 어렵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국제적으로 새로운 역량이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은 계속 이런 능력에 대응해 방위 개념과 역량,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시험에 나설 때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을 역임했던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개발 진전이 유엔 안보리의 조치를 필요로 한다며 신규 결의에 순항미사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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