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이 최근 실시된 미국과 일본의 B-1B 폭격기 통합훈련에 대해 연합능력을 강화하고 치명적인 억제 옵션을 과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역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와 일본 자위대의 F-15 이글스 전투기 등이 지난 19일 폭격기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최대 60톤의 폭탄을 싣고 스탤스 기능으로 비행하는 B-1B 랜서가 한국 공군, 그리고 일본 공군과 각각 연합훈련을 벌인 사실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태평양 공군사령부 공보실은 그러면서 이 같은 훈련은 우리 국가의 신속한 대응 준비태세와 능력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제공하는 우리 군대의 긴밀한 양자 공조와 상호 운용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의 목적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역내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미일동맹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억제 옵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태평양공군 사령부 공보실은 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전역에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폭격기와 전투기 부대를 유지하며, 동맹국을 지원하고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모든 역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역내 전체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고 여러 세대에 걸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한미군도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한 양국은 13일부터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 7일 차인 19일 B-1B 전폭기의 한반도 전개 아래 연합공중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한동맹은 항상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21일 북한이 지난 19일 지하 사일로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정황과 관련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도전은 매우 오랫동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주시하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술탄도미사일의 모의 발사시험을 감행했으며, 이 전술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으로 식별됐습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발사 시 화염이 V자 형태를 띠면서 지하에 굴을 파서 만든 원통형 시설인 사일로에서 발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