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방문합니다.
스페인 총리실은 22일 산체스 총리가 30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며, 30일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뒤 다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펠릭스 볼라뇨스 총리실 장관은 산체스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핵심 이유로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재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체스 총리는 23일 벨기에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들에게 “중국의 입장에 대해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또 평화가 찾아올 때 “평화의 시작 조건을 확립하는 건 우크라이나인들 자신이어야 한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상기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다짐한 바 있습니다.
산체스 총리와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올 하반기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