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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부사령관 “미래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우려…차세대 요격기 배치 중요”


글렌 밴허크 미군 북부사령관
글렌 밴허크 미군 북부사령관

미국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현재 미국의 역량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향후 미사일 역량 진전에 대응할 미래 능력은 여전히 우려된다며 차세대 요격기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23일 북한의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미래 대응 역량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서면보고] “I remain confident in our current capability to defend the homeland against a limited DPRK ballistic missile threat. Looking forward, I am concerned about future capacity and capability to respond to advancing DPRK ballistic missile threats, making it crucial to field the Next Generation Interceptor (NGI) as funded in the FY23 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2024회계연도 예산 검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의 제한적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할 현재 우리의 역량은 여전히 자신한다”면서도 “진전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미래 능력과 역량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통합 예산에서 자금이 배정된 대로 차세대 요격기(NGI)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또 “북한이 지난 1년간 적어도 65기의 재래식 전구급 및 장거리 핵 역량을 시험했다”며 “이 수치에는 새롭고 더 크며 사거리가 길고 더 능력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번째 실험이 포함되며,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고 북한 정권의 주장에 따르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미사일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서면보고]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ested at least 65 conventional theater and long-range nuclear capabilities over the last year. That number includes the first tests of a new larger, longer range, and more capable ICBM, adding another missile that can likely reach the entire homeland and one the regime claims is capable of carrying a hypersonic glide vehicle payload.”

밴허크 사령관은 지난 8일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 증대를 우려하며 차세대 요격기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밴허크 사령관은 미국의 방어 역량을 능가할 수 있는 북한의 군사 능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차세대 요격기 추가 배치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방어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차세대 지상발사 요격기 20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하와이 보호를 담당하는 사령부가 없거나 그 경계가 모호하다는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밴허크 사령관은 “나는 북한의 ICBM과 같은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권한을 갖고 있고, 이런 탄도미사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할 능력을 자신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하와이와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 방위를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벤허크 사령관] “I am the authority for ballistic missile defense such as an ICBM from DPRK and I'm confident in my ability to defend Hawaii from those ballistic missiles. Admiral Aquilino is responsible for the defense of Hawaii and in the INDOPACOM AOR (Area of Responsibility)…We do coordinate in many ways. I will coordinate in real time with him for the need to defend Hawaii from ICBM's potentially from North Korea…I'm not tasked to defend against China or Russia for ICBMs. That's the nuclear deterrent. “

이어 “잠재적으로 북한에서 올 수 있는 ICBM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할 필요성에 대해 아퀼리노 사령관과 실시간으로 조율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중국 혹은 러시아의 ICBM을 방어할 임무를 맡지 않았고, 그것은 핵 억지력”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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