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024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인 8천420억 달러를 상정한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등 수뇌부가 상원과 하원에 출석했습니다. 미국 북부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현재 미국의 역량을 자신한다면서도 미래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요격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상원 군사위원회 2024년 회계연도 예산 검토 청문회에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출석했습니다.
하와이 출신의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의원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하와이 보호를 담당하는 사령부가 없거나 그 경계가 모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미군의 방어 역량을 확신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저는 북한의 ICBM등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권한을 갖고 있고 이런 탄도미사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할 능력을 자신합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서도 북한의 제한적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현재 우리의 역량은 여전히 자신한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진전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미래 능력과 역량은 우려된다면서, 2023 회계연도 통합 예산에 따라 지원되는 차세대 요격기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1년간 적어도 65기의 재래식 및 장거리 핵 역량을 시험했다고 지적하고, 새롭고, 더 크며 사거리가 더 긴, 더 능력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첫 번째 실험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며 그 위협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동맹과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예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면서, 예산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하지만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북한, 이란, 국제 테러단체들이 제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을 지적하면서 이번 국방부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은 미국 본토와 인도태평양의 동맹과 파트너에 실질적인 위협을 제기합니다. 이번 국방부 예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 노력과 세계적인 대테러 노력도 지원합니다.”
2024년 국방예산안은 총 8천420억 달러로 2023년 회계연도 보다 3.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그중에서도 ‘태평양 억제 구상’ 예산이 예년보다 40% 증가한 역대 최대 91억 달러라고 밝히고, 하와이와 괌에서 더 강력한 전투태세와 더 나은 방어, 동맹과 협력국과의 훈련 등 협력 심화에 대한 재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