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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 공동성명 "공통 가치로 깊은 유대...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한국 주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서울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주도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총회가 29일 열리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양국 간 깊은 유대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공통의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 존중에 뿌리를 둔 깊은 유대관계를 공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정치∙경제∙안보와 국민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우리는 한국이 미래의 세 번째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임을 발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이 “상당한 국제적 리더로 부상한 것은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며,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법들을 개발하려는 한국 국민들의 지속적 노력 덕분”이라고 성명은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2021년부터 민주주의 정상회의 과정은 민주적 통치를 강화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부패와의 싸움을 진전시키는 일에 진력하는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 부문의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동의에 뿌리를 둔 투명하고 책임 있는 통치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강력하고 탄력적인 민주주의 국가들 간 협력은 공유된 안보와 번영의 수호∙기후위기 해결∙세계 보건과 전염병 대비태세 촉진, 그리고 신흥 기술들이 민주주의 사회에 반하지 않고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일 등 가장 큰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8일 공식 행사를 시작한 이번 정상회의는 30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의 부상과 민주주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해 지난 2021년 12월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이번 2차 정상회의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가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했는데, 다음 3차 회의는 한국 주도로 공동개최 여부와 주제 등 행사의 성격과 규모가 결정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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