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가들이 참여하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가 벨기에에서 열렸습니다. 핀란드가 새로 회원국으로 합류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당면한 도전은 세계적인 것이라며 나토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이번 회의 참여에 큰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안보는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점점 더 밀착하고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나토 동맹국만이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 아태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현재 당면 도전은 세계적인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본질적으로 세계적인 것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봐온, 시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미국과 유럽, 미국과 아시아 파트너 국가들의 융합은 제가 지난 30년간 경험한 것보다 더 훨씬 컸습니다. 바로 시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미국과 유럽,미국과 아시아 파트너 국가들의 융합입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에도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들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의 참여에 대해 거듭 큰 의미를 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는 일본, 한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 이들 국가들의 회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앞서 줄리엔 스미스 나토주재 미국대사는 3일 전화회견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한국의 이번 회의 참석과 관련해 그동안 함께 다뤄온 교차적인 문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와 더 많은 모범 사례와 고유한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후속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31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의 나토 설립조약 동의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