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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 한국 경제부총리 면담…“금융 발전, 경제 안보 논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오른쪽)이 워싱턴을 방문한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 = 한국 기획재정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오른쪽)이 워싱턴을 방문한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 = 한국 기획재정부.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경제부총리를 만나 금융 발전과 경제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고대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재무부는 13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오늘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거시 경제와 금융 발전, 그리고 경제 안보 문제와 기후 관련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Today, Secretary of the Treasury Janet L. Yellen met with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Economy and Finance of the Republic of Korea Choo Kyung-ho. Secretary Yellen discussed macroeconomic and financial developments, as well as economic security issues and climate-related priorities. Secretary Yellen also underscored the importance of the broader bilateral relationship and looked forward to President Yoon’s upcoming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옐런 장관이 또한 폭넓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다가오는 미국 국빈 방문을 고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방문한 워싱턴 DC에서 옐런 장관과 면담했습니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14일 보도자료에서 추 부총리가 옐런 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관련해 그간 미국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 부총리는 향후 실행 지침에 대해 우리 업계의 우려가 잔존하고 있음을 전달했으며, 이 문제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 재무부는 전기차 1대당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 광물(소재)’과 ‘배터리 핵심 부품’이 미국 현지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등에서 생산된 비중이 일정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IRA 세부 규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반도체지원법은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 및 프로그램 수혜 기업에 대해 10년간 ‘우려 대상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위반 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해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재무부가 조만간 발표할 ‘해외 우려 집단’에 중국이 포함되면 보조금 지급 등 미 정부의 혜택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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