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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고체연료 ICBM ‘초기 단계’…‘러시아제’ 매우 유사


[VOA 뉴스] 북한 고체연료 ICBM ‘초기 단계’…‘러시아제’ 매우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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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 18형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우려 사안이며, 그러나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미사일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화성 18형은 설계와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러시아의 ICBM과 매우 유사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 18형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우려 사안이며, 그러나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미사일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화성 18형은 설계와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러시아의 ICBM과 매우 유사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14일 VOA에, 북한의 이번 화성18형 시험 발사에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은 발사시간 단축으로 선제타격이 어려워 동맹의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사오 달그렌 /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연구원
“고체연료 미사일은 발사대에 세워 연료를 채우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반응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고체연료 미사일 배치에는 많은 군사적 이점이 있습니다. 고체연료 ICBM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면에서 주요 우려 사안이 될 것입니다.”

달그렌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 18형 발사와 관련해 적들에게 치명적인 대응을 가해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고체연료 ICBM은 아직 초기 시험단계로 더 많은 기술적 진전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이 이번 발사를 통해 핵·미사일 현대화의 우려스러운 추세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은 본토 타격 가능성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 태세를 더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독일 ST 애널리틱스 박사는 북한의 화성-18형 ICBM이 3단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2단 액체연료였던 화성 17형과 달리 화성 18형은 3단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이라며, 북한의 주장대로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사일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추진체 1단을 고각발사가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보고된 궤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커스 실러 / 독일 ST 애널리틱스 박사
“북한은 이상한 주장을 했습니다. 표준각도, 정상각도로 발사했다고 했지만 보고된 궤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말하든 그것이 반드시 진실은 아닙니다.”

실러 발사는 또 화성 18형이 러시아의 ICBM과 매우 유사한 모습과 구성, 성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기술 협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커스 실러 / 독일 ST 애널리틱스 박사
“북한 ICBM은 러시아 미사일과 매우 매우 유사합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크기와 모양, 구성, 성능이 러시아제 ICBM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에서 일종의 협력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역설계로 북한이 엄청나게 뛰어날 수도 있겠죠.”

실러 박사는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정황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필요에 의해 북러 간 미사일 분야 협력이 더욱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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