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공군이 한국에서 대규모 연합항공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군은 이번 훈련이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공군이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광주기지에서 코리아 플라잉 트레이닝(KFT)을 한다고 주한 미 7 공군이 확인했습니다.
미 7 공군 공보실은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KFT는 미한 동맹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연례 정기 훈련의 일환”이라고 답했습니다.
[미 7공군 공보실] “Korea Flying Training is part of the ROK-U.S. alliance's routine, annual training program to maintain combat readiness. These training events highlight the unwavering U.S.-ROK alliance, ensure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reaffirm the U.S.’s ironclad commitment to the ROK.”
그러면서 “이러한 훈련은 변함없는 미한 동맹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히 한미연합사령부와 같은 양국 국방 조직에서는 상호 운용성과 병력의 대비 태세를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7공군은 “KFT는 미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지속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연 1회 실시되며 실제 위협이나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7공군 공보실] “KFT occurs once a year as part of a continuous training schedule designed to strengthen the U.S.-ROK Alliance and is not related to any real-world threats or situations.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또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 7 공군은 이번 훈련에 미국과 한국 장병 1천400여 명이 참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미 공군 F-16 전투기, A-10 공격기, KC-135 공중급유기와 미 해병대 F-35B 전투기, F/1-18C 전투 공격기 등이 투입됩니다.
한국에서는 F-35A,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등이 동원됩니다.
KFT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비행훈련으로 기존의 대규모 항공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대체해 2019년 시작됐습니다.
한편 한국 공군은 이번 훈련이 4·5세대 연합 공중전력 간 상호운용성과 통합 임무 운용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