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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핵분열 물질’ 생산 지속…‘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VOA 뉴스] 북한 ‘핵분열 물질’ 생산 지속…‘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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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제조 관련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의지라며 2018년 국내외 언론을 불러 폐기를 시연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최근 정황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제조 관련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의지라며 2018년 국내외 언론을 불러 폐기를 시연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최근 정황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국무부는 18일 공개한 2023 군비통제 비확산 군축 이행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에도 플루토늄 생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핵분열 물질 생산을 계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영변 핵시설 내에서 냉각수 방류를 포함해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활동이 계속됐다는 것입니다.

또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정광 공장에서 채굴과 추출, 농축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보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지난 2018년 폐기했다고 주장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벌어지는 최근 활동은 핵실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풍계리 핵실험장 최남단 갱도 부근에서 굴착 작업이 시작돼 2018년 부분 철거된 것으로 여겨졌던 시험용 갱도가 재개방됐고, 이 작업은 같은 해 5월쯤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분열성 물질의 지속적인 생산, IAEA가 핵실험 재개 계획의 징후라고 믿고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명백한 재건 움직임에 대해 계속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생물무기 프로그램 운영도 지적하면서, 북한이 공격적인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화학 작용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가 차원의 공격 프로그램을 갖고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계속해서 북한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세계 각국과 함께 북한의 핵 비확산과 군축 관련 규정 미준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일본을 방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들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을 예로 들면서,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기타 동맹 및 파트너들과 북한 문제에 잘 관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은 유엔 및 관련국과의 외교를 통한 방법을 포함해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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