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베트남 3국 협력이 경제 외에도 안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가 밝혔습니다. 남중국해 해상 안보가 베트남은 물론 미한 양국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마크 내퍼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는 1일 “미국, 한국, 베트남이 매우 강력한 3국 무역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내퍼 대사] “A lot of the inputs into what Samsung produces in Vietnam comes from South Korea, and it's assembled, packaged, tested, and then shipped to the United States. And so we have a very powerful sort of triangular trade relationship among our three countries… And Korean companies are great advocates alongside American companies for what we're trying to achieve there in Vietnam in terms of clean energy transition, in terms of critical minerals, rare earth minerals, that sort of thing…So much of what we do in Vietnam is parallel to what Korea South Korea is doing. Maritime domain awareness, for example, we and the Republic of Korea provide Vietnam with vessels- coast guard vessels- to be able to enhance their own capabilities to patrol monitor their waters.”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지낸 내퍼 대사는 이날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KEI)가 ‘미국, 한국, 베트남 3국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연 대담에서 한국 기업 삼성을 예로 들며 “삼성이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수입돼 조립, 포장, 시험을 거친 후 미국으로 수출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한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과 함께 미국이 청정에너지 전환과 희토류 광물과 같은 핵심 광물 등과 관련해 베트남에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퍼 대사는 최근 미국, 한국, 베트남 간 협력이 경제 외 다른 분야에서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해상경비대 지원과 같은 안보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베트남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한국이 하는 일과 유사하다”며 ‘해상 영역 인식’ 활동이 한 예로, 미국과 한국은 베트남에 해안 경비선을 제공해 베트남이 자신들의 해역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남중국해의 해상 안보는 베트남은 물론 미한 양국에도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3국 간 이런 안보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 보호하며 감시하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미한 양국 간의 공통된 이익을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내퍼 대사] “It reflects our shared interests between Washington and Seoul in making sure that Hanoi has what it needs to defend, protect, monitor its interests in the South China Sea... I think it just shows...how Washington and Seoul view the importance of Vietnam and how our collaborative efforts there do complement each other… I think you know, all this kind of effort for sure is welcome and something we if you're in Washington definitely want to want to continue to pursue because it's, it's, it's, it's a net security plus for us as well.”
또 “이는 미국과 한국이 베트남의 중요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곳에서 우리의 협력적인 노력이 서로를 어떻게 보완하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내퍼 대사는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이런 노력은 정말 환영할 만한 것이고 미국 정부도 계속해서 추구하고 싶은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안보상 이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