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지난주 미한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중국과 북한이 비난한 데 대해 워싱턴 선언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등 위협에 대한 억지력 강화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중국이 한국에 보복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과민 반응하거나 사실을 호도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미한 정상회담에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북한이 비난하고 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문제가 원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는 강력하고 통합된 미한동맹의 비전을 공유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과 불안정하고 위험한 수사에 대해서는 일련의 신중한 억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구체화 됐다고 생각합니다.”

파텔 대변인은 이어 워싱턴 선언에서 두 정상이 분명히 밝혔듯이 미한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또 중국이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한국에 보복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해당 질문은 중국 정부에 해야 할 질문이라면서도, 강력한 미한동맹 관계를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은 과민 반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한국과의 관계와 동맹은 깊은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 70주년을 기 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국빈방문은 그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과민반응을 하거나 사실을 호도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미한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비판한 데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두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것은, 핵과 미사일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북한의 노력과 불안정하고 위험한 수사에 대응해 우리의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일련의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는 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