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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핵전략잠수함 전개’ 협의 중…‘핵전력 훈련’ 논의


[VOA 뉴스] ‘핵전략잠수함 전개’ 협의 중…‘핵전력 훈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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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밝힌 확장억제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핵전략잠수함 SSBN 등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양국이 합의한 새 핵전력 도상 훈련을 통해 전략자산 배치 등 관련 활동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한 정상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밝힌 확장억제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핵전략잠수함 SSBN 등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양국이 합의한 새 핵전력 도상 훈련을 통해 전략자산 배치 등 관련 활동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방부의 마틴 메이너스 대변인은 미한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 이후 한국 정부와 미국 핵전략잠수함 SSBN등 전략자산의 한국 전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구체적인 현재 상황을 밝혔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새로운 도상훈련 TTX와 시뮬레이션 이행에 미국과 한국이 합의를 했다면서, 북한 등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자산의 한국 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역내 위협에 대한 계획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킴에 따라 새로운 기관 및 정부 간 연례적 시뮬레이션과 별도의 도상훈련을 미국 전략사령부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우리의 양자간 관여 속에서 이미 수립된 유사한 활동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또 보다 가시적인 전략자산 배치를 위해 미국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 미국의 전략 자산들, 특히 핵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의 배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한동맹은 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고 역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방 당국 간의 정기적인 고위급 관여와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다만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SSBN의 한국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또 SSBN이 핵무기를 탑재하고 한국에 전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 대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의 최근 정례브리핑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잠수함의 종류는 전략핵잠수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구체적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은 그것이 오하이오급 SSBN(전략핵잠수함)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잠수함의 유형이 SSB(전략핵잠수함)이 될 것이라는 점 외에는 특정 탑재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현재 약 1만 8천t 톤가량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을 14척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잠수함은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용 저위력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합니다.

특히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에는 총 24개의 SLBM 발사관이 있는데, 여기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2’ 미사일은 한기당 475kt에 달하는 열핵탄두 8발을 탑재하고 있어 전개 시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전략잠수함 SSBN이 전략폭격기나 핵탄도미사일 등 다른 핵투발수단과 다른 점은 북한의 원점 타격 가능성을 무력화시키는 은닉성에 있다면서, 미국의 SSBN은 냉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국에 의해 감지된 적이 없으며, 북한도 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의 잠수함 지휘관이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에 최초로 함께 승함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4일 ‘국방 영상정보 배포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18일 미군 7 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과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중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SSBN '메인함'에 승함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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