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북부사령관 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면서 차세대 요격기 배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재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과 능력은 북한의 공격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지만 북한은 점점 더 복잡하고 성능이 우수한 전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현재 미국의 역량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진전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요격기를 예정된 시간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
“저는 현재 북한의 제한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미국 본토 방어 역량을 확신합니다. 다만 북한의 진전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래의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 빠르지는 않더라도 제시간에 차세대 요격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차세대 요격기NGI 20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앞서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시험했다며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량 대신 군사적 역량을 계속 우선시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북한 정권이 역내 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비상사태와 잠재적 위기에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현재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진전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로운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플럼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도 차세대요격기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플럼 차관보는 이날 서면보고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 미사일 위협의 범위와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은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법’의 일환으로 지상기반 중간단계 방어체계, GMD 개선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는 2028년 초 배치 예정인 차세대요격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