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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러 ‘무기·식량 교환’ 논의…‘결의 위반’ 경고


[VOA 뉴스] 북·러 ‘무기·식량 교환’ 논의…‘결의 위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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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 거래 문제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와 식량 맞교환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추가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북한이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뉴욕 유엔본부에서 18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무기와 군수품을 러시아의 식량과 상업 항공기로 맞교환하는 방안을 북한과 러시아가 협의해 오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추가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사
"게다가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북한은 20여 종의 무기와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식량과 상업 항공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위한 추가 논의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추가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우드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중대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반박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어떤 국가도 러시아 푸틴의 불법전쟁에 무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 / 유엔주재 영국대사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이란과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 푸틴의 불법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다른 나라들이 러시아에게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일부 이사국들은 북한이 러시아 측에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알바나 도틀라니 / 알바니아 유엔대표부 부대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불법 무기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이런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방 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서방 국가들은 자신들은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자국 방어를 지원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은 이날 특정 국가나 진영을 거론하지 않은 채 전장으로의 계속된 무기 유입이 심각한 도전을 야기할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만이 평화를 복원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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