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개최됐던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 직후 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 협력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동맹이 단합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폐막 후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G7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은 더욱 단합하고 결의를 다졌다면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4자 안보협의체 쿼드 회의 개최와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인도와 양자 회담,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과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 세계적인 중요 문제 해결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에도 트위터 글을 통해 미한일 3국 공조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번 G7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을 평가하면서, 일본, 한국과 함께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에서 모든 국민을 위한 경제 안보에 이르기까지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G7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미한일 3국 간 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 일본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 역사상 일본과의 관계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 성과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결과를 가졌습니다. 우선 방위 예산 측면, 그리고 한국과의 화해의 시작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도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의하지만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히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실제로 중국이 일방적으로 행동에 나선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부분의 동맹국 사이에 분명한 이해가 있습니다. 대응이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자 안보협의체 쿼드가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와 평화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일방적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G7 정상들과 함께 핵무기의 위협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워싱턴에 초청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대변인은 22일 관련 사안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두 정상을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회담에 초청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