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방부, ‘2023 사이버 전략’ 의회 제출…“북한 사이버 위협 지속”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등의 사이버 위협과 대응 전략을 담은 기밀 문서를 최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지속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 국방부 사이버 전략'을 이번 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밀로 분류된 이 문서는 2022 국방전략에 명시된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개념과 방어 목표를 운영하기 위한 국방부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전략의 기밀해제 요약본을 향후 몇 달 내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날 별도의 설명자료(Fact Sheet)를 통해 2023 사이버 전략의 대략적인 윤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더욱 치열해지는 사이버 공간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의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선 “북한과 이란, 극단주의 폭력단체는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국방부 설명자료] “North Korea, Iran, and Violent Extremist Organizations remain persistent cyber threats.”

중국에 대해선 "사이버 영역에서 국방부의 추격하는 도전”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은 군사적 사이버 역량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대리 조직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설명자료]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represents the Department’s pacing challenge in the cyber domain. The PRC has made significant investments in military cyber capabilities and empowered a number of proxy organizations to pursue malicious cyber activities against the United States”

러시아에 대해선 "사이버 공간에서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며 미국에 대한 악의적인 영향력 행사 시도와 우크라이나의 핵심 민간 인프라 분야에 대한 반복적인 사이버 공격을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와 미래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특히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의 역량을 방해하고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의 동맹국, 파트너들의 사이버 역량 구축을 지원하고 잠재적인 사이버 협력의 길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3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새 '국가사이버전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 전략에서 북한과 관련해 "사이버 공간에서 악의적인 활동을 수행하려는 정교함과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핵 야욕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암호화폐 절도와 랜섬웨어, 정보기술(IT) 노동자 파견 같은 불법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사이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