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의 위성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한국이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한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So I strongly condemn the military satellite launched by North Korea, using a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this blatantly violates severa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ts threats to neighbors and a challenge to global stability. And of course, this launch raises tensions and poses serious risks to the security of the region and beyond. And it's very clear a breach of different UN resolutions. NATO calls on North Korea to cease these provocative actions and to return to dialogue in order to achieve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위성 발사 명분으로 자위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군사위성을 발사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자 이웃국가들에 대한 위협이며 국제 안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와 그 너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We stand together with our close partners in the regio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nd as you may know, I visited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not so long time ago and the message there was that security is not regional, security is global. What happens in Asia matters for Europe and what happens in Europe matters for Asia, and therefore it is even more important that NATO Allies are strengthening our partnership with our Indo Pacific partners.”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역내 가까운 파트너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안보는 지역적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라는 점을 밝혔다”며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유럽에 중요하고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시아에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인 31일에도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등 나토의 4개 아시아태평양 협력 국가들의 정상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For the second time in our history, we'll have all the leaders of the four Asia Pacific partners, Australia, New Zealand, Japan, South Korea, attending our summit in Vilnius. And I also seen that there has been a request to have a NATO liaison office and we're looking into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the office.”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 전원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와 일본 정부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