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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중국 강압 행위’ 논의…북한 관련 브리핑도 포함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미국 국방부의 민간 자문위원들이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강압 행위와 관련해 정보당국의 기밀 브리핑을 받습니다. 한국과 일본, 북한 관련 브리핑도 포함돼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의 자문 기관인 국방정책위원회(DPB)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을 포함한 역내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7일 연방관보를 통해 국방정책위원회 연방자문위원회(FAC) 회의가 오는 13일과 14일에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다고 예고했습니다.

위원회는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잠재적 강압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미국 동맹과 파트너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장기적인 역내와 국제 전략적 함의에 대해 기밀 브리핑을 받고 비공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다뤄질 13가지 주제를 제시했는데, 11번째 주제로 자문위원들이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북한 담당 국가정보관으로부터 북한의 반응(Reactions)'에 관한 기밀 브리핑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미중 간 핵심 현안 중 하나인 '타이완해협'과 관련해 중국의 강압 행위가 증가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을 비롯한 각국의 대응을 진단하는 자리인데, 북한 측의 가능 시나리오에 대한 정보 당국의 분석도 자문위원들에 소개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등의 대응에 대한 분석도 보고됩니다.

국방정책위원회는 국방부 장관과 차관 등에게 국방 정책 문제에 관한 독립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조언과 의견을 제공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닌 데이비슨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CSIS 부소장 겸 한국 석좌,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국방부와 다른 정부부처 간 전략적 소통을 주제로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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