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우주안보구상 채택…”우주 기술 발전, 군사적 이점과 직접 관련”

일본이 오늘(13일)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침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일본 우주개발전략본부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향후 10년 간의 우주안보 지침을 담은 ‘우주안보구상(Space Security Initiative)’을 채택했습니다.

이 구상은 국가안보를 위한 우주 이용의 획기적인 확대와 우주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 보장,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축 등 3대 기본방침에 기초해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구상은 일본이 우주 영역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를 위해 군사와 상업용 위성을 요격하거나 공격하려는 시도를 감시하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연합우주작전센터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미국 등 서방국들의 상업위성 자료가 지원된 점을 예로 들면서, 우주 영역 기술의 발전은 “군사적 이점과 관련해 직접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