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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한 불법 해상활동 계속 감시할 것”…호주 “핵 비확산 유지 노력”


캐나다 해군의 '몬트리올' 호위함. 사진 = 캐나다 해군.
캐나다 해군의 '몬트리올' 호위함. 사진 = 캐나다 해군.

캐나다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역내에서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는 핵 비확산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가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을 감시하는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공보실은 13일 VOA의 관련 질의에 캐나다의 대북제재 감시 활동인 ‘네온작전’의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Canada will periodically deploy military ships, aircraft, and personnel to conduct surveillance operations to identify suspected maritime sanctions evasion activities, in particular ship-to-ship transfers of fuel and other commodities bann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is contribution bolsters the integrity of the global sanctions regime against North Korea.”

캐나다는 군함, 항공기와 병력을 주기적으로 배치해 해상 제재 회피 의심 활동,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연료와 다른 상품의 선박 간 환적을 식별하기 위한 감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여는 국제 대북 제재 체제의 무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캐나다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9일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함이 이달 초 동중국해를 비롯한 일본 주변 해역에서 선박 간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네온작전은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해 고안된 유엔 안보리 제재 감시 활동에 대한 캐나다의 기여”라고 VOA에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Operation NEON is Canada’s contribution to the monitoring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R) sanctions designed to pressu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These UN sanctions, imposed between 2006 and 2017, aim to pressure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nd respond to North Korean nuclear weapon tests and ballistic missile launches.”

그러면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부과된 유엔 제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북한의 핵무기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국방부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 호위함이 역내 주둔 배치의 일환인 ‘아르고스 작전’에 배치를 완료했다면서, 관련 자산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활동에도 참여한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2018년 이후 공군 해상초계기를 11차례, 해군 함정을 9차례 배치해 관련 작전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 합동작전사령부의 그렉 빌튼 중장은 “호주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에 전념한다”고 밝혔습니다.

[빌튼 중장] “Australia is committed to enforcing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on North Korea until it takes concret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We regularly deploy ADF assets on Operation Argos to monitor and deter shipments of sanctioned goods alongside close partners including Canada, France, Germany, Japan, New Zealand, Republic of Korea, the United Kingdom, and the United States. These deployments demonstrate Australia’s commitment to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upholding the international rules-based order.”

이어 호주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미국 등 긴밀한 파트너들과 함께 제재 대상 물품의 선적을 감시하고 억제하기 위해 ‘아르고스 작전’에 관련 자산을 정기적으로 배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치는 핵 비확산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호주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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