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낮 최고 기온이 23일 이틀 연속 40°C를 넘겼습니다.
베이징 공식 기온은 현지시각 이날 오후 1시30분 직후 40°C에 다다랐으며, 오후 4시에 40.3°C를 기록했습니다.
전날인 22일에는 베이징 기온이 41.1°C를 기록해, 지난 1961년 기록된 베이징의 6월 최고기온 기록인 40.6°C를 돌파했습니다.
또 이는 1999년 7월 24일 기록된 41.9°C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틀 연속 40°C 넘는 고온이 발생한 것은 관측소 설립(195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23일 오전 7시를 기해 시 전역에 고온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색 경보는 주황색, 황색, 청색 등 4단계로 나눠지는 고온 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입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이 37∼40°C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 시간 야외 작업을 중지하고 야외 활동을 줄이며 몸이 불편할 경우 제때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 톈진도 최고 기온 40도 웃돌아
한편 베이징에서 남동쪽으로 100km정도 떨어진 톈진 도 22일 최고 기온이 41.2°C에 달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앞으로 약 10일간 톈진, 허베이, 산둥, 허난, 내몽골 등 중국 북부 지방 대부분지역에 걸쳐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