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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거주지 공격 '국가주의 테러리즘’ 규정


요르단강 서안 투르무스 아야에서 24일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불을 질러 타버린 집 밖에 앉아 있다. (자료사진)
요르단강 서안 투르무스 아야에서 24일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불을 질러 타버린 집 밖에 앉아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안보 수장들이 24일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 소재 팔레스타인 거주지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된 대응책이 필요한 ‘국가주의 테러리즘’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주 이스라엘 정착촌 거주자 수십 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는 곳들에 난입하는 등 일련의 폭력 사태가 국제사회 비난과 미국 백악관 우려를 유발했습니다.

24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라말라 근처 움사파 마을에서 적어도 집 2채에 불을 질렀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인 용의자를 적어도 1명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 경찰, 그리고 국내정보기관 신베트 수장은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 행위가 자신들이 싸우기로 약속했던 국가주의 테러리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수장은 폭력을 방지하려고 해당 지역에 군을 증원할 것이며 신베트가 기소 없이 용의자들을 구금할 수 있는 ‘행정 구금’ 등 체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정 구금은 보통 팔레스타인 안보 용의자들에게 사용하며 인권 단체들이 이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 각료 2명이 이번 성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부 장관은 살인적인 아랍 테러리즘을 민간 대응 행위와 동일시하려는 시도가 심각했던 것 만큼 도덕적이지 않고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도 이 발언에 동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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