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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관련 통보 못 받아”


지난달 21일 북한 평양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지난달 21일 북한 평양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북한이 이달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우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니세프 동아태 지역 대변인]“We have not been provided with any information on the lifting of the mask mandate.”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6일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통보가 있었는지를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지난 2020년 이후에도 백신과 보건, 영양, 위생과 관련된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북한에 계속 인도주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의 주요 관영매체들이 이달 들어 주민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장면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상 방역 기조를 유지하며 실내외 행사에서 일제히 마스크를 쓴 모습과 대조되면서 북한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 4일 “3일자 노동신문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사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아직 북한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방역 기조를 완화하는 조치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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