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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불법 환적' 이란 선적 유조선 나포


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 선박(오른쪽)이 지난 7일 북나투나해에서 불법 원유 환적 의심 현장을 적발하고 있다. 왼쪽에 나란히 서 있는 선박 두 척은 이란과 카메룬 선적 유조선들이다. 해상보안청이 11일 공개한 사진.
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 선박(오른쪽)이 지난 7일 북나투나해에서 불법 원유 환적 의심 현장을 적발하고 있다. 왼쪽에 나란히 서 있는 선박 두 척은 이란과 카메룬 선적 유조선들이다. 해상보안청이 11일 공개한 사진.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7일 이란 선적 유조선을 불법 원유 환적 의심 사유로 나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은 초대형 유조선 아르만 114호가 허가 없이 인도네시아 북나투나해에서 카메룬 선적 S티노스호에 원유 환적을 하다 나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포 당시 해당 유조선은 약 3억 400만 달러 상당의 경원유 27만2천569t을 싣고 있었습니다.

아안 쿠르니아 해상보안청장은 또 해당 유조선이 인도네시아 환경법을 위반해 바다에 기름을 버렸다고 지적하며, “이미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안 청장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도움을 받아 아르만 114호를 추적했고, 이집트인 선장과 선원 28명, 그리고 보안 요원의 가족 3명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당국과 협력해 자국 해역의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의 제재 대상인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단'이 탐지를 피해 싱가포르 해협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해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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