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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EEZ 비행 불법‘ 북한 주장 근거 없어”…“긴장 고조 행동 자제해야”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했다.

미 국무부는 미군 정찰기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을 불법 비행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맞는다는 IAEA 평가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미국이 비행한 것이 불법이라는 북한의 최근 성명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As a matter of international law that DPRK is recent statements that US flights above its claimed exclusive economic zone are unlawful are unfounded, as high seas freedoms of navigation and overflight apply in such areas.”

밀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공해상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그러한 지역에서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재차 강조한다”며, 북한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질문을 받고 북한이 긴장 조성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엔 각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I will say that we would welcome any country that decides to provide support whether that is security support, economic support, or other supports Ukraine in this conflict but we recognize always that these are sovereign decisions for each country.”

밀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안보 지원이든 경제 지원이든 기타 지원이든 어떤 국가의 지원도 환영하지만, 이는 각 국가의 주권적 결정이라는 점을 항상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처리수 “IAEA,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 밟아”

한편 밀러 대변인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맞는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를 관리하는 데 있어 열려 있고 투명했다고 믿는다”며 “일본은 계획에 대해 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appreciate the IAEA taskforce of international export experts for its continued efforts to impartially and factually review and report on Japan's plans for the release of the treated water. I will note that the final report from the IAEA Task Force concluded Japan's plans to release the treated water is in accordance with globally accepted nuclear safety standards. We understand that Japan has also consulted scientists and partners from across the Indo Pacific Region on those plans.”

이어 “우리는 국제적인 전문가로 이뤄진 IAEA 태스크포스가 처리수에 대한 일본의 방류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입각해 검토, 보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 점을 인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 태스크포스의 최종 보고서는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이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며 “우리는 일본이 이런 계획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과학자와 파트너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IAEA의 공식 보고서가 권위 있는 국제 기구의 전문적인 분석에 근거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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