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북한에 월북 미군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의원은 18일 북한에 월북 미군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매콜 의원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대표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무단 월북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김씨 정권의 잔혹한 인권 유린으로부터 미국 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도 미군의 즉각적인 석방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 “I am monitoring this closely as we learn more and join in demanding the U.S. soldier’s immediate release.”
김 의원은 이날 VOA에 “추가 정보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군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와 정보위원장은 이날 VOA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 소속 미군 병사가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재 그가 북한에 구금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북한 미군 병사는 징계 조치로 한 달 반 동안 구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