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제(26일) 튀르키예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밝히며,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밖에 다른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중국과의 소통과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중국을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근 재선을 축하하면서, 튀르키예가 독자 노선을 유지하고 자국의 조건에 적합한 개발 경로를 따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또 국가 부흥을 위한 각자의 여정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핵심 이익과 관련한 사안에서 서로를 돌보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유지하고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왕 부장의 이날 회동은 러시아가 지난 17일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맺어진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