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의원들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면서 그러나 아직도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굳건한 미한동맹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상원은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에 대한 인준을 처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과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간사,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의 공화당 영 김 위원장과 아미 베라 민주당 간사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발표한 공동성명입니다.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정전 70주년을 맞았지만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제재 회피와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나라들의 도움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조적으로 미한동맹은 공동의 민주주의적 이상과 시장 기반의 경제 성장, 그리고 활발한 인적 유대관계를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전 70주년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미한동맹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독재주의에 맞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계인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렸습니다.
김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모든 용감한 병사들과 주한미군에 배속돼 복무하는 한국군 지원단인 카투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는 지속되는 미한동맹과 역내 평화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한국전쟁은 억지가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평화라는 대의에 헌신해야 하고 이것은 힘을 통해 가장 잘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27일 저녁 상원은 본회의를 열고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터너 특사는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으며 로버트 킹 전 북한인권특사 특별보좌관 등을 수행한 북한인권 전문가입니다.
국무부는 줄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특히 줄리 터너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에서 20년 가까이 북한 인권과 기타 지역 문제에 대해 일해 온 독보적인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줄리만큼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 인맥을 갖춘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터너 지명자는 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조명하고, 탈북 망명 희망자와 초국가적 탄압에 취약한 개인들을 보호하며, 국제 시민사회 및 정부 파트너들과 협력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