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자살폭탄 테러로 40여 명 사망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어제(30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테러는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카르카이버 파크쿤트와주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보수파 이슬람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 에이 슬라미(JUIF)가 주최한 정치집회 중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테러범이 정치집회 무대 인근에서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초기 조사 결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적대관계인 이슬람 무장세력(IS)이 이번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 동맹인 무장세력 파키스탄텔레반(TTP)과 이슬라마바드 간 휴전이 결렬된 이후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페샤와르의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사망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