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한국을 방문 중인 욜란다 로페즈 VOA 총국장 대행과 만나 대북 정보유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본부장이 “VOA의 노력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로페즈 총국장 대행은 VOA가 1942년 설립 이래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조명하면서 북한의 경제난, 식량난, 인권 상황 등 내부 정세를 생생하게 보도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VOA 한국어 방송은 외부 정보로부터 고립돼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대내외 상황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주 소위 ‘전승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고를 외면한 채 막대한 재원을 열병식에 탕진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 개발을 인정받으려는 헛된 시도를 그만두고 비핵화의 길로 하루속히 복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 구성원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