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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필리핀에 공세 강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필리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8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에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 필리핀명 아융인)에 좌초된 군함을 즉시 예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이날 성명은 중국 해경이 지난 5일 이 군함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쏜 뒤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대응을 “과도하고 공격적”이라고 비난하며 아융인(중국명 런아이자오)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또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이 사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군함의 즉각적인 예인을 거듭 요구하며, 중국은 필리핀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이 지역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소통했지만 중국의 선의와 진정성은 무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경은 오늘 자국 해경 함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중국은 경고와 함께 “합리적인 자제력”을 발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상륙함으로 사용했던 군함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올려놓고 전초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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